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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머리 위로 볼이 가야되는데..." 베테랑 세터 영입하고도 제대로 쓰지 못한 감독의 한숨 [순천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8-14 18:19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제공=KOVO

[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경기전 좋은 경기를 기대했으나 실전은 기대 이하였다.

페퍼저축은행이 첫 경기서 아쉬운 완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경기서 한국도로공사에 0대3으로 패했다.

베테랑 세터 이고은을 영입하면서 공격이 좀 더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고은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다보니 약속된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

1세트에서 초반 크게 리드를 당하다가 잘 따라붙었다가 21-25로 패한 뒤 2세트 16-25, 3세트 14-25로 완패. 리듬을 잃자 손 쓸 새도 없이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코트 안에서 서브 리시브가 안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실을 봤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고은이가 와서 플레이 할 수 있는게 안나왔다"면서 "세터 머리 위로 볼이 가야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리시브가 흔들려서 안됐다. 고은이를 활용 못한 게 아쉽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박사랑이 클 때까지 기다려줄 수가 없어서 고은이를 데려왔는데 아직도 오락가락한다. 사인미스도 나고 잘 안맞는 모습이 있다"며 "연습 때는 그런게 안나오는데 연습 경기를 하면 나오고, 오늘도 나왔다"라고 승패를 떠나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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