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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는 좋은 경기했는데 2세트 범실 파티는..." 여자배구 데뷔전서 쓴맛 본 감독의 솔직 토크[순천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8-14 16:12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이 14일 현대건설전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예상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

여자프로배구 감독으로 나서 첫 공식경기를 0대3으로 패했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챔피언에 접전을 펼친 것에 좋은 평가를 했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25-27, 10-25, 21-25)로 패했다.

고의정이 14득점, 한송이가 11득점, 박혜민이 10득점을 하면서 분전했으나 24개의 범실이 속출하며 패했다.

여자팀에 처음 부임한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예상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 현대건설과의 연습경기서 너무 부진해 걱정이 많았는데 첫 세트에 좋은 경기를 했다"라면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이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역시 2세트가 가장 아쉽다. 초반부터 끌려가더니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져 10점에 그쳤다. 고 감독은 "한번에 무너지는 것을 인삼공사가 바뀌어야 한다. 주축 선수들이 들어오고 안들어오고를 떠나 우리 팀의 큰 문제다"라며 "2세트에서 우리 선수들이 범실 파티를 하더라. 리듬이 무너지면 우왕좌왕한다. 그게 개개인의 실력인데 어려울 때도 덤덤하게 자기 배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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