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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 컵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6-6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양효진의 활약으로 10-6으로 앞서며 흐름을 잡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 이예솔이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었고, 이때 단숨에 4득점하며 19-17로 역전에 성공.
25-25에서 이지수의 서브 범실로 다시 세트포인트에 오른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에 양효진의 스파이크가 인삼공사 코트에 떨어지며 27-25로 마무리.
1세트를 힘겹게 이긴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는 확실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렵게 공격할 수밖에 없었고,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 고예림 등의 공격이 쉽게 터지면서 빠르게 점수차를 벌렸다. 25-10으로 빨리 승부가 났다.
분위기가 현대건설로 넘어가 3세트도 빨리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인삼공사 선수들이 다시 힘을 냈다. 16-15로 1점차의 접전. 하지만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스파이크와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3점차로 앞서면서 여유를 찾았고 2점차 이상으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고의정이 14득점, 한송이가 11득점, 박혜민이 9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실수가 많았다. 현대건설이 3세트 동안 11개의 범실을 한 반면, 인삼공사는 23개나 기록했던 것.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의 여자배구 감독 부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