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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점 폭발 허수봉, 남자배구를 살렸다. 호주 3대2로 꺾고 챌린저컵 4강 진출[잠실 리뷰]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28 22:13 | 최종수정 2022-07-30 13:32


서울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열렸다. 사진제공=대한민국배구협회

[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5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호주를 꺾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호주와의 8강 토너먼트에서 세트스코어 3대2(23-25, 25-23, 25-18, 22-25, 15-13)로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허수봉이 33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나경복(20점) 최민호(11점) 황경민(7점)이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과 호주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호주가 한국의 범실과 세니카 맥스의 득점으로 21-19로 앞서기도 했지만 한국은 또 호주의 범실 등으로 23-23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호주가 연속 2득점을 하며 25-23으로 호주가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2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과 공격, 상대 범실로 연속 4득점하며 앞서 나갔으나 호주도 블로킹과 포프의 공격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한국은 호주에 꾸준히 1점을 앞서가면서 경기를 후반까지 이끌었고, 나경복이 코트 구석으로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25-23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한국의 공격이 폭발했다. 허수봉 신영석 황경민의 공격이 연속해서 성공하며 2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18-12 6점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25-18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호주에 2-6 점수가 벌어지며 고전했지만 최민호가 분전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19-19에서 2연속 범실을 하며 호주에게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25-22로 호주의 승리.

한국은 다행히 5세트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허수봉의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나경복의 백어택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 경기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신영석이 호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9-6.


황경민의 공격 득점과 한선수의 블로킹이 나오며 14-11 매치포인트가 됐다. 호주가 2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을 매섭게 추격했으나 나경복의 공격이 성공하며 15-13으로 짜릿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3시 30분 튀르키예-체코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남자대표팀은 2018년 월드리그가 VNL로 개편된 이후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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