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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자부 최강팀에 오른 대한항공이 시상식에선 웃지 못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빼고 선수들은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스트7에서도 대한항공 선수는 없었다. 케이타(라이트)와 레오(OK금융그룹), 나경복(우리카드·이상 레프트) 최민호(현대캐피탈) 신영석(한국전력·이상 센터) 황택의(KB손해보험·세터) 박경민(현대캐피탈·리베로)이 수상했다.
여자부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이 MVP(양효진)와 함께 베스트7에서도 3명을 배출했다. 강성형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한 것과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각 선수들이 골고루 잘하다보니 특출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개인 성적에서 부문별 1위에 오른 선수가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시간차 공격 1위를 한 것 밖에 없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이 공격성공률 4위, 후위공격 5위, 곽승석이 수비 3위, 디그 5위, 한선수가 세트 3위, 정지석이 서브 3위, 조재영이 블로킹 4위, 진성태가 속공 3위에 올랐다.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선수 모두의 고른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개인 수상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셈.
조금은 아쉬울 법한 대한항공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수상한 선수들이 그렇게 맛보고 싶은 우승을 2년 연속 혼자만 맛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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