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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앞세워 우승자 못지 않은 2위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번 시즌 최고 시청률 경기는 다름아닌 대한항공과 KB손보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월 1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보와 대한항공의 경기가 1.37%로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최고 시청률 톱3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케이타 효과'를 증명했다.
올시즌 남자부 3라운드 종료 기준 1위 대한항공과 7위 삼성화재의 승점차는 불과 11점. 승점제를 채택한 2011~20212시즌 이후 역대 최저 승점차였다.
최종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KB손보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5세트 듀스 혈투 끝에 2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3차전 경기 시간은 2시간 57분.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장 경기였다. 2시즌 이상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2011-2012, 2012-2013, 2013-2014 3시즌 연속) 2팀 뿐이다.
KB손보 역시 승점 62점, 정규리그 2위로 팀 최다 승점 및 구단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창단 이래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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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있었다. 36경기에서 1285득점. 2위 삼성화재 러셀(915점)에 무려 370점 앞선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 2연패는 물론 7년전 삼성화재 레오(現 OK금융그룹)가 세운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282점) 신기록도 바꿔놓았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기록한 57득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득점이자 역대 2위(1위 2011~2012시즌 삼성화재 가빈, 58득점) 기록이다.
케이타는 1, 3, 4, 6라운드에 걸쳐 4번의 라운드 MVP를 따냈고, 이 또한 역대 남녀부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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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부문에선 대한항공 정지석이 역대 3호 300서브, 한국전력 서재덕이 역대 9호 200서브를 달성했다. KB손해보험 정민수, 우리카드 송희채가 수비 5000 부문에서 각 역대 8호와 9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지석, 서재덕, 대한항공 곽승석이 나란히 득점 3000점을 돌파했다.
다음 시즌 한층 흥미진진해질 남자배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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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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