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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리뷰]링컨 5세트 폭발 대한항공, 알렉스 부상 이탈 우리카드에 3대2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3-16 21:40


대한항공 링컨이 16일 우리카드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가까스로 내쳤다.

대한항공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2(25-21, 18-25, 25-23, 23-25,15-10)의 진땀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21승11패로 승점 63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18승14패·58점)에 5점차로 앞서며 1위 확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4일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우리카드는 하루 휴식 후 이틀을 쉰 1위 대한항공을 만나 분전했으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게다가 국내 에이스 나경복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공격력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1세트 접전 속에서 우리카드가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1세트를 잡는가 했지만 대한항공의 뒷심이 대단했다.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링컨이 해결사로 나섰다. 19-20에서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2개의 서브 에이스를 하면서 22-20으로 단숨에 뒤집었다. 23-21에선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냈다. 송희채의 연속 스파이크를 한선수와 김규민이 한번씩 막아냈다. 25-21로 대한항공의 역전승.

우리카드가 2세트에서 펄펄 날았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우리카드는 중반 넘어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세터 하승우의 빼어난 공격 다변화로 송희채 김재휘 알렉스 등의 공격이 터지며 13-8로 앞섰다. 대한항공이 임재영과 링컨을 앞세워 11-13, 2점차로 따라붙긴 했으나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이강원의 스파이크에 상대 범실을 더해 20-13, 7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5-18로 승리.

3세트 접전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원포인트 서버 이수황이었다. 16-1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를 위해 코트에 나온 이수황은 곧바로 서브에이스로 기를 올렸다. 이어 다음 서브도 우리카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결국 조재영의 밀어넣기로 1점을 더해 18-15, 3점차로 앞섰다. 22-20에서 임동혁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갔고 대한항공이 25-23으로 승리.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임재영과 임동혁이 상대 빈 코트를 노린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접전이 됐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스파이크에 이어 서브에이스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3-12로 역전까지 이뤄낸 것. 대한항공이 곽승석의 블로킹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16-14로 다시 앞섰지만 곧바로 우리카드가 김재휘의 속공과 이강원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블로킹이 4세트의 승리팀을 갈랐다. 19-19에서 알렉스가 임동혁의 공격을 가로막더니 21-20에서 이가원이 임재영의 공격을 또 막았다. 알렉스의 스파이크까지 터지며 23-20으로 앞선 우리카드가 25-23으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에이스 알렉스가 4세트 막판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빠지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류윤식을 투입했으나 나경복에 알렉스까지 빠진 우리카드의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다.

두 팀 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보니 5세트 초반 서브 범실이 많이 나왔으나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의 공격으로 2점차로 앞서나갔고, 중반부터 링컨의 공격이 살아나며 1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링컨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마지막 점수를 뽑으며 15-10으로 경기 끝.

대한항공은 링컨이 21점, 곽승석이 16점, 임재영이 12점, 임동혁이 11점을 올리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인상적이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3점을 뽑았으나 부상으로 5세트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나경복 대신 나온 이강원이 17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김재휘도 13점을 올렸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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