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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이 경기 전후에 상대 사령탑과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이영택 감독과 강성형 감독은 모두 김사니 대행의 자진사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순리대로 됐다는 의견을 냈다.
이 감독은 "안타깝다. 좋은 선수였고,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다"면서 "악수를 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사태 자체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도 "(김사니 대행의 사퇴)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좋은 쪽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해야겠다"라면서 "안타깝다. 배구 후배인데…. 앞으로의 행보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겠나"라며 후배를 걱정했다.
빨리 IBK기업은행 사태가 일단락돼 배구 팬들이 V-리그를 즐기길 희망했다. 이 감독은 "지금 언론 기사가 그쪽으로만 나온다. 안좋은쪽으로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면서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도 "우리팀이 개막 11연승 중인데 기사는 두번 정도 밖에 안나온 것 같다"라면서 리그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김사니 대행의 자진사퇴로 인해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새 감독을 영입해 재정비를 해야한다. 벌써 2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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