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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은 무려 두 팀이다.
같은 5연패라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오히려 심적으로 쫓기는 건 기업은행이다. 신생 팀에게 역사적인 첫 승을 헌납하는 건 선수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에게 굴욕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크게 떨어진 흥국생명마저도 진땀승을 거두긴 했지만, AI 페퍼스에게 승점 3을 따냈다. 이번 시즌 AI 페퍼스에 승점 3을 챙기지 못한 팀은 현대건설 뿐이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를 따냈고, 역사적인 첫 승점을 허용했다.
반면 AI 페퍼스는 심리적인 면에서 크게 동요는 없을 전망이다. 패해도 올 시즌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잃을게 없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선 비슷하다. 토종 선수들은 분명 기업은행이 앞선다. 국가대표를 두 명(김희진 김수지)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공격수가 문제다. '역대급 미모'를 갖춘 레베카 라셈의 공격력이 기대 이하다. 지난 5경기에서 총 82득점을 책임졌는데 공격성공률이 32.48%에 불과하다. 블로킹 부문에서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서브 부문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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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AI 페퍼스 감독은 강서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팀 리시브 면에서 기업은행은 6위(27.89%)에 처져있다. 특히 팀 속공 2위에 올라있는 만큼 속공을 많이 쓰면서 엘리자벳에게 편중되는 공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1승 팀'은 나온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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