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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FA 4수생 서건창의 계약이 더 궁금해졌다.
7년만에 우승을 한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3명의 내부 FA가 나왔다. 핵심 불펜 중 1명이었던 장현식과 임기영, 그리고 고향팀에서 반등에 성공하고 4번째만에 FA 신청을 한 서건창이다.
장현식이 첫번째 타깃이었다. 다른 팀들도 장현식을 노렸고 쟁탈전 끝에 LG 트윈스가 4년간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장현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주고 조상우를 데려오기로 했다. 조상우는 올해 부상 등으로 인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지만 2019년 20세이브, 2020년 33세이브, 2021년 15세이브를 거둔 키움의 마무리 투수였다. 장현식의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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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팀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알찬 백업으로 맹활약했다. 주로 1,2루수 백업 요원으로 출전한 서건창은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16, 장타율 0.404로 OPS가 0.820으로 좋았다.
4번째 만에 FA를 신청했다. 첫 FA때 A등급이었던 서건창은 이번엔 35세가 되면서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이 됐다. 거액의 계약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야구 선수로서의 꿈인 FA 자격을 행사하게 된 것만으로도 서건창으로선 부활에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24년이 끝나가는 상황에서도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부활한 고향팀 KIA와의 잔류 계약이 베스트 시나리오로 보이는 상황.
KIA도 조상우 영입에 이어 임기영과의 계약까지 한 상황이라 앞으로 서건창과의 계약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집념의 FA 4수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꿈꾸는 해피엔딩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