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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 코치(43)는 2019~2020시즌 리시브 부문 1위(32경기 48.06%)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시브만 전담했다.
하지만 여 코치는 팀 내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투입돼 팀이 승리하는 것도 그렇지만, 우선적인 건 박경민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지난 20일 장충 우리카드전에선 몸소 뛰면서 박경민에게 자극을 줬다. 여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2세트부터 투입돼 5세트까지 뛰었다. 17개의 리시브 중 8개를 완벽하게 받아냈고, 디그 4개 시도 중 3개를 받아냈다. 한국나이로 마흔 넷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반사신경이었다.
여 코치는 "경민이가 잘해주고 있다. 경민이한테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앞으로 팀 주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 같이 힘들어 할 때 내 몫만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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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을 것이고. 잘할 날이 더 많을 것이다. 한 경기 패했다고 기죽지 말고 당돌하게 배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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