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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물음표에서 시작해 이제는 느낌표가 된 2001년생 19살 KB손해보험 케이타의 활약이 프로배구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리그 개막 전 열린 2020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전체 1순위로 말리 출신 19살 노우모리 케이타 지명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안정적인 선택이 아니라 모험을 택한 이상렬 감독의 지명에는 케이타의 타고난 체격 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었다.
케이타는 206cm 키와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19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지 않을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케이타의 활약에 힘 입어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연승 행진과 함께 단독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하위권에 머무르던 KB손해보험이 케이타 영입과 동시에 올 시즌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이 갖추어졌다.
물론 케이타 중심의 공격 패턴이 상대 전력 분석에 간파당하며, 12월 들어 팀은 연패에 빠졌다. 그 결과 1위에서 3위까지 순위는 떨어졌고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추운 겨울 날씨 계곡물에 입수하며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되어서 였을까. KB손해보험은 최근 5경기에서 3연패 뒤 2연승을 올리며 다시 1위 탈환을 위해 달리고 있다. 지난 26일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케이타는 완벽한 활약으로 팀을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케이타는 OK금융그룸 펠리페와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36득점 공격 성공률 49%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린 뒤 어린아이처럼 코트 위를 달리며 기쁨을 표현하는 케이타의 모습은 코로나19로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자칫 상대 팀을 자극할 수 있는 케이타의 세리머니가 KB손해보험에는 큰 힘이 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지난 경기 승리로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도약한 KB손해보험의 목표는 1위 탈환이다.
1위 탈환을 노리는 19살 소년 케이타의 다음 경기 활약이 벌써 기다려진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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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소년의 당찬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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