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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30년 지기'의 스스럼 없는 입담이 지배한 V리그 여자부의 첫 날이었다.
넘치는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차 감독은 감독 간 다섯 글자로 질문 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오자 김 감독을 향해 "올해는 몇 위?"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 감독이 "너보다 위"라는 답을 던지자 차 감독이 곧바로 마이크를 들고 "우리는 노냐"라는 공격을 퍼부었다. 김 감독이 심드렁하게 "계속 놀아라"라는 답변을 내놓자 회장은 또다시 웃음으로 물들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던 도로공사, 봄배구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는 GS칼텍스 모두 올 시즌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김 감독은 "대표 차출로 주전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해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우리 팀엔 저력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빨리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 올 시즌도 봄배구를 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 감독 역시 "한수진, 러츠의 가세로 높아진 신장을 바탕으로 블로킹을 보완하고자 했다. 시간이 흐르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다시 봄배구로 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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