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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준우승에 머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새 선택은 앳킨슨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셰리단 앳킨슨(23·미국·1m96)을 뽑았다. 김 감독은 앳킨슨에 대해 "1순위로 뽑혀도 지명하려고 했던 선수"라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앳킨슨을 지명하고 우승한 거 같은 웃음을 지었는데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앳킨슨은 점프 높이나 파워 모두 굉장히 좋다.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하겠다. 체력훈련 등을 통해 좀 더 다듬어야 될 필요는 있다. 시즌 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내 성격하고는 많이 다르다. 활발해서 팀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줄 거 같다. 그런 성격이 도가 지나치지 않게끔 잘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
-기존 팀원들은 파워 부족하다고 판단했나.
그렇다기보다는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에 키 큰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높이를 중점적으로 봤다. 또 한 편으로는 이 선수가 한국에 오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계산했다. 성장적인 면에서 앳킨슨이 빠르게 기량이 늘 수 있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선택했다.
-원하는 선수를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나.
드래프트 순번이 정상적으로 나왔다. 정상적으로 나와서 아 우리는 앳킨슨을 못 뽑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앳킨슨은 다른 팀도 유심히 관찰한 선수이지 않나. 다행히 우선권을 가진 팀들이 다른 선수를 선택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선수 연령이 어리다.
어리다고 해서 배구 하는데 큰 상관은 없다. 팀 평균 연령이 높기 때문에 어린 선수를 데리고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도 좋다.
-앳킨슨과 길게 함께 갈 생각인가.
그렇다. 그만큼 선택지가 넓어졌다. 그 부분도 앳킨슨이 우리에게 주는 장점이다.
=포지션 배치는 다시 구상할 예정인가.
머릿속으로는 생각했다. 다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훈련을 해 보면서 잘 할 수 있는 위치가 어딘지도 파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 정하지는 못 할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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