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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1위 흥국생명이 미소 짓고 있다.
도로공사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 봤고, 주전 세터 이효희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GS칼텍스를 상대로도 경험의 힘을 보여줬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체력에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푹 쉰 흥국생명을 만나야 한다.
선수들도 걱정 하기는 마찬가지. 일단 경험이 많은 이효희를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누구 한 명이 잘해서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이효희가 체력 안배를 잘해서 끌고 가줘야 한다. 그 부분이 걱정이다"라고 했다. 이효희는 2차전에서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풀세트를 소화하지 못했다. 3차전에서 길게 뛴 이효희는 "심하게 다친 건 아니었지만, 통증이 있어서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 지금은 무조건 해야 한다. 참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다 해도 나만 힘든 건 아니다. 티 내면 안 된다고 본다. 정규 리그 때 흥국생명을 잘 마크했던 걸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전략도 관건이다. 그는 1차전 선수 기용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1차전 백업 선수 투입 가능성을 묻자 "전체적으로 백업 선수를 넣기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어쨌든 무리하게 했다가 2차전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제 운명의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 체력 열세를 안고 있는 도로공사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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