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상 복귀' 알리 26득점, GS칼텍스 PS 자력 진출 매직넘버 '-3'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3-01 17:26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PS) 자력진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GS칼텍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경기시작 1시간 30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0(25-21, 25-18, 25-16)으로 셧아웃 시켰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8승11패(승점 51)를 기록, 2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도로공사 1.465, GS칼텍스 1.319)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는 3일 도로공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3만 따내면 자력으로 PS에 진출하게 된다. GS칼텍스가 PS행 티켓을 따낼 경우 2013~2014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무릎 슬개건염 악화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알리는 복귀전에서 맹활약했다.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6득점을 뿜어내며 팀 완승을 이끌었다.


결전을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알리의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차 감독은 "휴식을 취했고 진료도 받고 치료도 했다. 3일 전부터 컨디션이 괜찮다고 해서 훈련도 할 만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왔다. 할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짰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 때문에 이날 100%를 쏟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기선을 제압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양효진의 속공을 문명화가 블로킹하면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8-8로 팽팽히 맞선 상황부터 격차를 벌렸다. 알리 공격에 이어 이소영 블로킹, 김유리 속공, 이소영 공격, 김유리 서브에이스 등으로 4점차로 앞서갔다.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선 좋은 수비에 이은 강소휘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6-10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21-16인 상황에선 문명화의 블로킹이 터졌다.




2세트에선 알리와 이소영의 공격이 폭발했다. 4-4로 동점인 상황에서 알리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GS칼텍스는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달아났다. 이소영 연속 공격 성공에 이어 이소영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 알리의 서브에이스로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GS칼텍스는 물샐 틈 없는 수비와 알리와 이소영의 공격으로 더욱 앞서갔다. 알리는 2세트에서만 10득점을 폭발시켰다.


3세트에는 강소휘의 활약이 돋보였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강력한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나머지 선수들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7-3으로 앞선 상황에선 김유리가 속공을 성공시켰다. 알리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6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로 범실 없이 모든 공격을 코트에 내리 꽂았다. 2017~2018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한수진을 투입해 서브와 리시브, 디그 안정을 이룬 GS칼텍스는 끈질긴 수비 뒤 화끈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GS칼텍스는 3·1절 장충체육관에 들어찬 4200여명(3726명 수용인원+500명 입석)의 최다관중에게 호쾌한 승리를 선사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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