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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질주-현대건설 반등, 순위 싸움 끝까지 간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15:26


사진제공=KOVO.

V리그 여자부 순위 싸움이 미궁에 빠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상위권 팀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을 연속으로 잡아냈다. 게다가 2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 승점 6점을 챙기면서 단숨에 승점 40점(14승9패)을 기록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흥국생명(16승8패·승점 48점)에 단 8점 뒤져있다. 2위 IBK기업은행(14승9패·43점), 3위 GS칼텍스(14승9패·40점)와도 큰 차이가 없다. 특히, GS칼텍스와는 동률이다. 세트득실률에서 뒤져있을 뿐이다. 각 팀들이 6~7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순위 결정은 최종전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절대 강자가 없다. 시즌 초반 GS칼텍스가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경험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기업은행도 주포 어나이가 주춤하면서 하락세를 겪었고, 선두 흥국생명도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도로공사가 상승세를 탔다. 휴식기를 통해 재충전한 외국인 선수 파튜가 펄펄 날고 있다. 파튜가 살아나면서 국내 에이스 박정아의 부담도 덜하다. 또한 세터 이원정이 이효희와 출전 시간을 배분하면서 활약 중이다. 파튜와의 호흡도 좋다. 조금씩 우승팀 다운 면모를 되찾고 있다. 10일에는 기업은행광의 중요한 홈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까지 잡는다면 상위권 경쟁은 더 혼란스러워진다.

또 주목해야 할 팀은 '탈꼴찌'에 성공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개막 11연패로 최악의 출발을 했다. 4라운드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4라운드 막판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 5라운드 4경기에선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최근 기업은행, 도로공사, GS칼텍스 등 '봄 배구'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에 모두 승리했다. 레프트 고유민, 리베로 김연견이 착실한 수비로 버티면서 공격도 수월해졌다. 마야와 양효진이 공격에서 화끈하게 터지고 있다. 더 이상 쉽게 승점을 따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남은 6라운드는 매 경기가 승부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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