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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5득점 현대건설 3연승, GS칼텍스전 시즌 첫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2-05 18:36


사진=KOBO제공

"18년도에 안좋았던 모습, 19년도에 좋은 모습으로 갚겠습니다."

현대건설 베테랑 양효진(30)의 소감이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이후 11연패의 지독한 부진.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새해 들어 팀이 밸런스를 잡으면서 봄 배구를 노리는 팀에 가장 경계해야 할 팀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 양효진이 있다. 설 명절에 열린 GS칼텍스전에서 맹활약 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올 시즌 첫 승(1승4패)이라 기쁨이 두배. GS칼텍스는 올시즌 현대건설에 시즌 첫 패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1(14-25, 25-14, 25-23, 25-20)로 제압하며 시즌 7승(17패, 승점 22점)째를 거뒀다.

3위 GS칼텍스는 14승9패 승점 40점으로 2위 IBK기업은행(14승9패, 43점)과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사진=KOBO제공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를 잡고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면서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들어 마야와 양효진의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14-14에서 마야의 공격을 앞세워 3득점하며 17-14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마야와 양효진이 달아나면 알리가 추격하는 양상. 마야의 서브미스로 22-20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마야와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24-20을 만들었다. 양효진은 급격히 흔들리던 GS칼텍스의 마지막 공격을 가로막기 하며 승부를 매조지 했다.

양효진은 56.76%의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28득점과 3개의 블로킹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야도 28득점, 블로킹 3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알리가 2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상대 더블 공격수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후배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은 양효진은 "1세트 때는 상대에 대한 대비가 덜 돼 고전했는데 2세트부터 수비를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팀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졌다. 19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개인적으로는) 고맙게도 서른이 넘어 배구가 잘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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