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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배구협회가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40)다.
2017년부터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 감독을 역임 중이던 라바리니 감독은 2002~2003년 이탈리아 노바라 클럽에서 랑핑 중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 2005~2006년 지오바니 귀데티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과 함께 코치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랑핑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귀데티 감독은 독일, 네덜란드여자대표팀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터키국가대표 및 바크프방크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미나스테니스 클럽 배구팀은 현재 브라질 수페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개최된 2018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를 세트스코어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여 준우승했다.
협회는 그간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고민과 논의를 거듭해 왔다. 특히 올해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는 커다란 과업과 국내에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여자대표팀 감독의 선임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로 한 것은 세계배구의 새로운 흐름을 간파하고 국제대회에서 높이 있는 팀을 상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획기적이고 신선한 전환이 필요해서이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과 구체적인 협상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2~3월 라바리니 감독을 일시 귀국시켜 V리그 현장을 방문, 선수를 파악하게 할 계획이다. 이후 브라질리그가 끝나는 대로 4월 중순 또는 5월 초순에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아울러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외국인 체력트레이너도 같이 영입할 계획이다. 라바리니 감독과 호흡을 맞춰나갈 국내 코치진 구성에 있어서도 협회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외국인감독과 호흡을 맞춰 팀을 운영하고, 새로운 코칭법 등에 있어 선수와의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스테파노 감독과의 협상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내달 코치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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