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장충=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17/
4라운드를 잘 마무리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큰 그림'을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KB손해보험과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7-25, 25-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 승점 44로 2위 대한항공(승점 47)을 바짝 추격했다. 4위 삼성화재(승점 38)와의 격차도 승점 6으로 벌어졌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서브가 좋은 상대팀을 맞아 서브캐치가 잘 이뤄졌다.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부분에 대해선 "우리 팀은 끝나봐야 (시즌) 결과를 알 것 같다. 3위로 4라운드를 마친 부분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이 될 것이다. 남은 5~6라운드를 어떻게 준비해 나아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33득점을 기록한 아가메즈의 활약을 두고는 "제 역할을 잘 해줬다. 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선수들의 활약도 필요하다. 아가메즈 혼자 잘해 이긴 승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재욱에 대해선 "2세트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스가 많았다. 블로킹, 네트 공격, 속공을 적절히 구사해야 하는데 속공 비중을 좀 더 가져가야 한다. 세터진과의 신뢰감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 경기 만원관중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선 "거기까진 몰랐다"고 웃은 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나 선수들 모두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