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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아주 잘버텨주고 있다"
2~3위의 팽팽한 대결인만큼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모두 내주고 3~5세트를 모두 잡아 이기는 괴력을 보여줬다. 동시에 승점 2점을 추가해 16승6패 46점으로 현대캐피탈(17승5패 승점 45점)을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선두 탈환 후 6일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다시 2위로 밀려났지만, 또 한번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3점 중)2점은 주운 기분이다. 1~2세트는 우리가 앞서가다가 잡혔는데, 깊이 생각을 해볼 부분이다. 그래도 지금 선수들이 정말 잘 버텨주고 있다. 첫 세트는 어떻게든 이겨보자 하고 경기 전에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도 잘 안되고 있다"면서 최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들에 대한 안쓰러움을 보였다.
2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정지석 칭찬도 아끼지 않았지만 당부도 따라붙었다. 박기원 감독은 "아주 잘해주고 있지만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줬으면 좋겠다. 곧 스스로 만들어낼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일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박기원 감독은 "4라운드는 어느 팀을 만나도 똑같다. 그중에서 현대캐피탈이 조금 더 껄끄러운 팀이다. 우리가 최대한 집중해서 집중을 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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