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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세터 황택의(23)와 함께 반등하고 있다.
주춤했던 KB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29일 1위 대한항공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이겼다. 그럼에도 권순찬 KB 감독은 "불안하다"고 했다. 선수들의 기복이 걱정되기 때문. 권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솔직히 말해서 잘하는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를 계속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굴곡이 심하다. 몸 상태가 좋다가도 갑자기 떨어진다. 그걸 이겨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KB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터 황택의가 안정적인 세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펠리페는 정확한 세트를 강력한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펠리페는 20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도 64.28%로 가장 높았다. 손현종(13득점) 황두연(7득점)까지 안정적인 공격으로 뒤를 받쳤다. 호흡 문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황택의는 "처음에는 펠리페가 높이서 때렸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감독님이 스타일을 바꾸자고 하셨다. 펠리페도 낮게 해서 때려보라고 했는데, 그 때부터 늘어지지 않고 힘이 실리는 공격을 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택의 본연의 스타일이기되 하다. 그는 "높게 주면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진다. 낮게 하는 게 잘 맞는다. 펠리페가 처음에는 낮게 안 해봐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하지만 낮게 하면서 1~2개 잘 들어가다 보니 재미를 들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의정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일)
남자부
KB손해보험(6승14패) 3-0 OK저축은행(10승1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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