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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승리' 전광인 "기쁘지만 아쉬웠던 경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20:59



"기쁘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전광인은 웃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년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문성민-전광인-파다르 삼각편대는 막강 위력을 과시했다. 파다르가 16득점, 전광인이 12득점, 문성민이 8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새 외인 요스바니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삼각편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광인은 "너무 많은 분들에게 응원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연습을 많이 못했고 거기에 따라 내 나름대로 기대를 했는데 아직 경기를 하면서 미흡한 부분이 느껴졌다. 기쁘지만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다"고 했다.


제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데뷔전에서 승리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에게 응원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연습을 많이 못했고 거기에 따라 내 나름대로 기대를 했는데 아직 경기를 하면서 미흡한 부분이 느껴졌다. 기쁘지만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다.

-체력적으로는 괜찮나.

체력보다 현대캐피탈의 배구에 녹아들어야 하고, 많이 배우고 있는게 우선이다. 체력적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앞서 열린 한국전력의 경기를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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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이상했다. 내가 들어가는데 한국전력이 나오고 있고, 마주치는데 기분이 묘하다.

-삼각편대는 어땠나.

불안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연습을 못했고, 승원이랑 손발 맞추는데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내가 리시브에서 보완하면 충분히 강한 공격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기존과 역할에서 차이가 있나.

차이가 있다. 여기에 와서는 내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다. 잘 안되고 있다. 몸에 베인게 오래되서 그런지, 계속해서 바꿔서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플레이를 할때 스텝을 교정하고 있다. 그 부분이 제일 어렵다. 타이밍을 맞춘다는게 내 나름대로는 비슷하게 가는데 어떤 때는 늦고, 어떤 때는 빠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부담감은 덜었을 것 같다.

분명히 그 부분은 있다. 나로 인해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한 움직임으로 한다. 나한테 공이 안올라와도 내 모션이나 공격 스텝 하나에 상대가 움직인다는 것을 느낀다. 공이 올라가는 것은 한명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그를 빛낼 수 있도록 하는게 느껴진다.

-이란과의 결승전이 아쉬울 것 같다.

이란과 자주 붙어야 한다. 높은 곳에서 한번 볼까 말까 하니까 이란만 만나면 확실히 얼어붙는다. 힘이 들어간다.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없애기 위해 부딪히면서 자신감 갖는게 중요하다.

-대만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쉽게 이긴다고 할 수 있는 팀이 없다. 그만큼 많은 나라들의 배구가 올라왔다. 우리도 우리만의 배구를 만들어가야 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많이 부족해도 앞으로 하나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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