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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첫 승이자 첫 승점이었다. 5라운드까지 승점을 1점도 못 따낸 OK저축은행은 처음으로 이겨 승점 2를 챙겼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문성민 신영석 등 주전 기둥들을 쉬게 하고 백업 선수들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끈질겼다. 4세트 20-20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 두 개를 앞세워 4점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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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희채가 곧바로 현대캐피탈 코트 끝에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날려 점수를 13-11로 벌렸다.
송명근의 퀵 오픈으로 14-12로 앞서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희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승리에 앞장섰다. 송명근과 한상길이 나란히 16점씩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