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선두경쟁이 뜨겁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KB손해보험전에서 주전 세터 황동일을 제외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황동일은 사실 오른 무릎이 좋지 않았다. 황동일은 높은 볼을 잡아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무릎부상으로 제대로 점프를 하지 못했고, 밸런스가 무너지며 토스까지 불안정해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카드전에서 주전 세터 노재욱을 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노재욱은 경기 직전 몸을 풀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가뜩이나 허리에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사는 노재욱이었다. 결국 최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노재욱을 숙소로 돌려보냈다.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는 대신 투입된 '신인' 김형진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불안했던 김형진은 2세트 부터 박철우와 타이스에게 정확하게 볼을 올려줬다. 기가 살아난 3세트부터는 재치있는 토스와 공격까지 선보였다. 김형진의 활약 속 삼성화재는 연패를 끊었다. 반면 이승원이 갑작스럽게 들어간 현대캐피탈은 밸런스가 깨졌다. 이승원이 나름 제몫을 해줬지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조직력에 균열이 생기며 우리카드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결국 이들이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선두싸움의 결말이 달라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