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를 발로 차?' FIFA 클럽월드컵 공인구 공개…성조기 디자인+첨단 'CTR-CORE' 기술 탑재

최만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1 11:53


'성조기를 발로 차?' FIFA 클럽월드컵 공인구 공개…성조기 디자인+첨…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5년 클럽월드컵 공인구를 공개했다.

FIFA는 1일(한국시각) 클럽월드컵의 공식 공급업체로 지정된 아디다스가 상징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돋보이는 대회 사용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공인구의 디자인에서 개최국에 대한 경의를 담았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미국의 유산을 기념하고 반영하는 대담한 그래픽과 엠블럼을 도입했다는 것. 진주빛 배경을 배경으로 한 공인구는 눈에 띄는 가장자리의 블록 패턴과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별 모양과 줄무늬를 선보이며 성조기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첨단 기술도 담겨 있다. 공의 외피에 20개의 패널이 열처리 접착된 심리스(Seamless) 구조로 돼 있어 선수들이 볼을 다루는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잘 알려진 'CTR-CORE' 기술이 이번 공인구에도 적용됐다.

'CTR-CORE'는 지난해 K리그가 공인구로 채택했던 유로2024 공인구 '푸스발리버(FUSSBALLLIEBE)'에서도 소개됐던 기술이다. 슈팅 같은 강한 충격에도 안정된 구조와 최상의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CTR-CORE' 기술은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공의 중심부에는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Connected Ball Technology)를 적용했다. 내장된 관성측정기센서(IMU)를 통해 초당 500회의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분석해 비디오 어시스턴트-리뷰어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이렇게 전송된 데이터는 선수 위치 데이터 및 인공지능과 결합해 비디오 판독실에서 오프사이드 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돕고, 핸드볼 등 반칙을 판독하는데 시간을 줄여 준다.

아디다스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공인구 외에도 대회 기간 동안 경기 관계자, 자원봉사자, FIFA 직원 등을 위한 고성능 의류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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