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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역전 드라마, 허리 100% 아닌 파다르 '소년 가장'이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12-03 17:16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시키며 대반전을 예고했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먼저 2세트를 내주고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스코어 3대2(21-25, 23-25, 25-23, 25-23, 20-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5승8패(승점 14)를 기록, 5위 KB손해보험(승점 17)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펠리페와 전광인의 화력에 밀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대반격을 시작했다. 공격 선봉에는 역시 '소년 가장' 파다르가 섰다.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2득점에 그친 뒤 2세트부터 코트에서 사라졌던 파다르는 100%가 아닌 몸 상태를 이끌고도 이날 38득점을 폭발시켰다. 3세트부터 5세트까진 23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서 6점, 4세트에서 7점을 성공시켰고 운명의 5세트에선 15점 중 무려 10점을 홀로 책임졌다.

3연패를 끊은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은 "한국전력전이 정말 고비였다. 3라운드 출발이라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범실도 많고 초반에 잘 안 풀렸는데 마지막 수비 집중력과 파다르 결정력이 나오면서 어렵게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3세트를 잡아낸 게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3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불안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반전의 계기는 분명히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같은 날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공격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세르비아 출신 이바나가 20득점, 센터 배유나가 16득점, 레프트 박정아가 15득점으로 막강 화력으로 인삼공사를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7승4패(승점 2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20)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일)

남자부

우리카드(5승8패) 3-2 한국전력(5승8패)

여자부

한국도로공사(7승4패) 3-0 KGC인삼공사(5승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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