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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3연패에 탈출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현대건설을 향해 웃었다. 현대건설은 5-5 동점 상황에서 양효진과 에밀리, 한유미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황연주가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퀵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의 서브 범실을 더해 14점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득점포로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득점포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접전이 펼쳐졌다. 다만,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달아나면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막판 집중력에서도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23-21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러브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2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재영이 3세트에만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 8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흥국생명이 3세트를 25-17로 마감했다.
경기를 끝내려는 흥국생명과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려는 현대건설은 4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은 19-16 상황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뒷심에 웃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와 에밀리의 득점포를 묶어 4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