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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결전지인 이란에 입성했다.
아시아남자선수권은 이번달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예선은 세계선수권 예선의 전초전이다. 우선 세계예선 출전권부터 잡아야 2016년 리우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세계랭킹 기준으로 3위까지 세계예선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개최국 이란(10위)과 호주(13위)는 무난하게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 장을 두고 한국(16위)과 중국(17위)이 맞붙을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태국, 파키스탄, 오만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각조별 싱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 뒤 8강전에서 A조 1위 또는 2위와 맞붙는 크로스토너먼트에 의해 4강행을 노린다. 이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라이트 공격수에 문성민(현대캐피탈)을 중용할 전망이다. 또 다른 라이트 자원인 서재덕(한국전력)은 허리 부상을 안고 있어 문성민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코트의 사령관인 주전 세터는 권영민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문 감독은 유광우(삼성화재)와 함께 월드리그를 경험한 이민규(OK저축은행)보다 권영민의 토스워크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문 감독은 "반드시 중국에 앞서기 위해선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방심하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숙적' 일본과 카타르도 한국과 같은 날 이란에 도착, 발빠르게 대회 준비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테헤란(이란)=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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