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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가 열렸다.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 수원 한국전력이 경기를 펼쳤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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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다. 초반은 좋다. 그런데 2세트만 들어서면 무너진다. 한국전력이 2015년 청주 KOVO컵에서 1승2패로 탈락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우리카드에게 1대3(25-22, 19-25, 26-28, 22-25)으로 졌다. 1승2패에 그친 한국전력은 B조 최하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의 부진은 14일 삼성화재와의 2차전에서부터 시작됐다. 12일 현대캐피탈의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전력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삼성화재전 1세트에서도 24-21까지 갔다. 승리가 코앞이었다. 하지만 범실과 집중력 부족으로 듀스를 허용한 뒤 세트를 내줬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결국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게 0대3으로 허무하게 졌다. 우리카드와의 3차전에서는 1세트만 반짝했다. 손쉽게 따내며 승리의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흔들렸다.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탈락한 가장 큰 이유는 에이스 전광인의 부재다. 전광인은 2011년 월드리그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이후 한번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2013년 프로 데뷔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고질인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전광인이 없는 한국전력은 해결사 부재로 고비마다 무너졌다.
3세트부터는 박성률이 허리 통증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이 컸다. 여기에 대신 들어간주상용의 기복도 심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서브 리시브가 안되면서 권준형 선수의 토스 등 전체적으로 불안했다"고 아쉬워했다.
이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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