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일 최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현역 선수가 바로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최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한양대를 거쳤다.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네시즌 연속 세터상을 수상했다. 2009~2010시즌을 마친 뒤 현대캐피탈로 왔다. FA 박철우의 보상선수였다. 올 시즌에는 림프암 판정 이후 치료 여파로 많이 나서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의 지도철학을 바탕으로 명문구단의 위상을 찾고 팀 브랜딩과 팬 서비스 등 매 경기마다 '현대캐피탈스러운' 스포츠 마케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원팀(One-Team)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목표는 우승이며, 구단에서 무었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배구명가 현대캐피탈 배구단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있는 배구,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독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