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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의 칼바람은 계속됐다.
지난해 반짝 성과는 나타났다.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아니지만, 컵대회 우승도 LIG손보에는 값졌다. 36년 만에 차지한 환희였다. LIG손보는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쿠바 출신 외국인 공격수 까메호를 영입했고, 체력트레이너도 데려오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온 힘을 다했다. 그러나 성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11일 대한항공에 1대3으로 패한 뒤 13일 삼성화재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LIG손보는 극약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에 앞서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을, KEPCO는 신춘삼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