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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언제나 '서브 캐치'라는 용어를 쓴다. 예전에 많이 썼던 용어로 서브 리시브를 의미한다. 신 감독은 승리를 거두면 "서브 캐치가 좋았다"고 말한다. 패배하면 "서브 캐치가 좋지 않아 지고 말았다"고 평가하곤 한다. 신 감독의 머리 속에서 '서브 캐치'는 승리를 '캐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상대팀의 리시브에도 신경을 쓴다.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서브를 강조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마틴과 김학민, 곽승석 등 공격수들 뿐만이 아니라 세터 한선수까지도 서브에 일가견이 있다. 대한항공은 세트당 1.179개의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리시브 강조 정책 덕분에 대한항공은 10일 3경기를 남겨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3월31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3전2승제 대결을 벌인다.
한편, 11일 열린 경기에서는 드림식스가 삼성화재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드림식스는 승점 45로 4위 KEPCO(승점 49)를 4점차로 추격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