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의 한 주가 밝았다. V-리그의 순항 여부를 결정될 한 주다.
벌써 은퇴 선수 한 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정황과 진술을 확보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부 선수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진술 및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여자 선수들의 대한 소환 조사도 멀지 않았다. 배구계는 더 큰 혼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군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승부조작 가담을 시인한 현역 상무 선수 최귀동을 구속했다. 브로커로부터 6000여만원을 받아 선수들 매수에 나선 혐의다. 최귀동은 선수들 매수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 검찰은 최귀동의 주장을 믿지 않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군 검찰은 다른 현역 상무 선수 4~5명의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KOVO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김상기 임시형 박준범 최귀동을 영구제명했다. 홍정표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했다. 추후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홍정표의 징계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미 은퇴한 염순호 정평호에 대해서는 추후 이사회에서 배구 관련 모든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지난해 타종목 승부조작 사건 발생 시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으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와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 선수들은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앞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승부조작 가담 여부가 밝혀지는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