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벽은 높았다. 쿠바와 프랑스를 연달아 잡았던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6위 이탈리아에 2연패를 당했다.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졌다. 박기원 감독의 한국(23위)은 세터 한선수와 젊은 공격수 전광인(20·성균관대) 최홍석(23·경기대) 등을 이용한 빠른 배구로 쿠바(1승1패)와 프랑스(2승)에 3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11일 이탈리아에 1대3으로 연전패했다.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년 월드리그 D조 6차전에서도 이탈리아에 높이와 스피드 등에서 밀리며 2대3(15-25, 22-25, 25-21, 25-22, -15)으로 분패했다. 월드리그 규정에따라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승점 10(3승3패)으로 이탈리아(승점 16·6승)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최소 조 2위가 돼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3위는 쿠바(승점 9·3승3패). 이번 월드리그에선 세트 스코어 2-3으로 경기가 끝났을 경우 이긴 팀에 승점 2점, 진 팀에 승점 1점이 주어진다. 나머지 경우에는 이긴 팀에 승점 3점, 진 팀에는 승점이 없다. 한국은 이탈리아, 쿠바, 프랑스와 D조에 속해 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