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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두번 울린 박기원 감독 "승리 원동력은 집중력"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6-05 16:50


박기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박기원 배구대표팀 감독이 세계랭킹 12위 프랑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강한 집중력을 꼽았다.

한국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1년 월드리그 D조 4차전에서 프랑스를 3대1(27-25, 19-25, 25-23, 25-16)로 꺾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강한 집중력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공격 콤비 면에선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과 체력적으로 힘든 것을 극복한 정신력에는 굉장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젊은 피들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이다. 이날 최홍석(23·경기대)을 비롯해 전광인(20·성균관대) 김정환(23·우리캐피탈) 등 젊은 피 3인방이 펄펄 날았다. 최홍석은 17득점을 폭발시켰다. 김정환은 11득점, 전광인은 1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나무랄데가 없다. 이들이 팀 분위기를 이끌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플레이가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빠른 배구'를 강조한 박 감독이었다. 아직 극복해야 할 점이 많단다. 그는 "빠른 배구의 완성도는 숫자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실전에선 훈련할 때보다 스피드가 떨어진다. 조금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는 열쇠였다. 박 감독은 "신장에서 다른 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스피드를 살려야 한다. 블로킹도 보완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시작하면서 강서브에 대한 중점도 뒀다. 그러나 아직 미완성이다"고 했다.

자신감이 붙었지만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6위의 이탈리아다. 박 감독은 "이탈리아는 블로킹과 서브가 강하다. 공격에서 실책이 없는 팀이다"고 칭찬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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