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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새해 들어 예상 밖 순항 중인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고권위 대회 전영오픈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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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영오픈과 기분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2023년 '레전드' 방수현(1996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것이 '안세영 새역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태국오픈, 싱가포르오픈 우승 등을 추가하면서 또 방수현 이후 처음으로 여자단식 세계 1위 등극 기록을 수립했다. 그해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남녀 통틀어 최초의 단식 우승,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서는 1994년 히로시마대회(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2관왕(단식+단체전)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부상 여파로 전영오픈 준우승했지만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로 다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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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는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특정 복식조가 전영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것은 '복식 강국' 시절이던 1993~1994년 정소영-길영아가 마지막이었다. 이소희-백하나에게는 31년 만의 대기록 도전인 셈이다.
'살아있는 레전드' 이용대(37)의 대표팀 지도자 깜짝 데뷔도 또다른 볼거리다. 소속팀 요넥스에서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는 이용대는 파행 운영 중인 대표팀을 돕기 위해 이번 전영오픈에 한해 코치로 발탁돼 10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용대는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정재성(2018년 별세)과 함께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의 전영오픈 남자복식 마지막 '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갑내기 조건우 코치(삼성생명)와 함께 복식 파트를 특별 지도할 이용대가 '임시직'이긴 하지만 대표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