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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깜짝 이변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특별시를 꺾고 대한민국 대표로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전주)가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평가위원장으로 한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사전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달 21일 평가결과 보고서가 완성됐고, 24일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에서 평가위원회 평가결과를 원안의결했고, 지난 17일 제38차 이사회 심의 의결을 거쳐,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올림픽종목 38개 종목 대의원을 대상으로 서울, 전북 두 지자체의 유치 프리젠테이션, 질의 응답에 이어 현장 투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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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5분부터 각 45분간 유치도시 프리젠테이션, 각 15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연단에 오른 오세훈 서울 시장은 '2036 서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계획'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올림픽, 패럴림픽을 병기했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장으로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사상 처음으로 나란히 개최했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레거시를 잊어버리지 않았다. "4년 전 서울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던 날부터 서울올림픽 유치를 준비했다"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 사회를 이끌 서울올림픽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국민 91.3%가 서울 올림픽 유치를 원하며, 서울시민 85.3%가 서울올림픽 유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또 'IOC가 왜 서울에 주목할까요'라는 제하에 '본선'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도 글로벌 도시 서울이 유리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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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자체의 발표와 대의원 질의, 응답이 끝나고 이상현 위원장의 평가위원회 평가결과 발표 후 올림픽 종목 대의원 투표가 진행됐다. 올림픽 종목 회원단체 출선 대의원 61명 중 과반수로 의결되는 원칙. 전북이 49표, 서울이 11표, 무효표 1표로 전북이 압승했다. 대다수가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던 상황, 전북의 간절한 진심이 통했다.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의장'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투표결과 발표 후 유 회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나란히 선 채 협약서를 들고 악수를 나눴다. 전북이 대한민국 대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신청도시로 확정된 반전의 순간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