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모두가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첫 대의원총회로 임기 시작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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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8 14:44


"체육인 모두가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첫 대의원총…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체육인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레전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43)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유승민 회장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 의장으로 첫 임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임기 '1일'부터 광폭 소통행보였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대한체육회 노조와 면담하고 체육회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전 10시부터 경기단체 사무실을 일일이 돌며 종목단체 직원들과도 소통했다. 시도체육회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후 대의원, 미디어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체육인 모두가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첫 대의원총…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선배'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의 손을 잡으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모습. .
유 회장이 주재하는 첫 대의원총회의 시작은 감사였다. 파리올림픽, 하얼빈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일구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에 대한 재직기념패 전달로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유 회장은 이날 대의원총회 전 모두 발언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일하게 된 유승민입니다"라는 말로 첫 인사를 나눴다. "선거과정에서 현장의 고충,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마음과 어깨 위엔 큰 바위가 얹혀 있는 것처럼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 심판 등 체육계 구성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단 걸 잘 알고 있다. 큰 기대를 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하지만 혼자서 다 이끌어나갈 수 없다. 직면한 체육계 현안들을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의 근간인 학교체육에 대해서만큼은 미룰 수 없다. 전문운동부 선수 지원뿐 아니라 일반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동계종목은 하얼빈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가능성을 봤다. 다가오는 내년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에서 전폭적인 지원으로 동계강국이라는 영광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출발부터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는 말과 함께 이날 이뤄진 본부장, 실·부장급 인사를 언급했다. "직제를 일부 개편해서 마케팅실을 제 직속으로 뒀다. 현재 전체 예산 5%가 체육회 수익이다.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제약이 있다. 제가 하나씩 풀어가면서 자체 예산을 확충해 다양한 종목, 선수, 지도자, 지방체육회에 재분배한다면 건강한 스포츠 모델이 나올 것이다. 체육회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가 직접 뛰고자 하는 의지로 직제를 바꿨다.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수, 지도자 중심의 직제로 선수·지도자지원부와 꿈나무육성부도 만들었다. 또 선수, 지도자들이 은퇴후에도 다양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이 갖고 있는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서 대한민국 스포츠는 글로벌 중심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 가치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번 체육계 구성원 모두가 체육인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 보직을 맡은 직원 여러분들과 경륜 있는 분들과 함께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넓혀가겠다"는 말에 응원과 지지의 박수가 쏘아졌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선 2025년 정지자체감사결과 보고, 임원 선임,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2024년 사업결과 보고, 2024년 결산 보고에 이어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신청도시를 선정하게 된다. 서울과 전북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유치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38개 올림픽 종목 대의원 투표에 따라 결정된다. 76명의 대의원중 출석 대의원 과반수를 득표하는 도시가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된다. 이날 대의원총회장 앞에선 서울, 전북 체육인들 각 200여명이 결집해 "서울!" "전북!"을 연호하며 올림픽 유치를 위한 양 지자체의 열망을 반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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