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리더'유승민 회장,첫 인사부터 달랐다 "여성X선수X80년대생 파격인사+실력중심 탕평인사"[대한체육회 인사]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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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8 11:40 | 최종수정 2025-02-28 11:51


'젊은 리더'유승민 회장,첫 인사부터 달랐다 "여성X선수X80년대생 파격…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유승민 당선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1.14/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실력 중심 탕평 인사, 여성-선수-80년대생 파격인사.'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공식 임기 시작과 함께 첫 인사를 단행했다. 유 회장의 첫 인사에는 능력 중심의 '신구 조화' 탕평 인사, '여성, 선수, 40대'를 키워드로 한 젊은 인재들의 발탁이 눈에 띈다. '40대 스포츠 리더' 유 회장의 철학과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유 회장은 취임을 앞두고 5본부 3실 19부 2팀 1사무소의 기존 직제를 6본부 5실 1센터 18부로 개편했다. 기획조정본부, 체육진흥본부, 생활체육본부, 국제본부, 훈련본부 등 기존 5개의 본부에 '선수촌운영본부'를 신설했고, 감사실, 홍보실, 공정체육실 등 기존 3실에 비서실, 마케팅실을 신설하고 공정체육실과 법무팀을 통합해 공정법무실을 둬 5실 체제로 개편했다.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둬 공약했던 대한체육회의 자생 의지를 표명했고, 선수촌내 훈련본부 산하에 선수·지도자지원부와 꿈나무 육성부를 신설해 후배 선수, 선후배 지도자 지원의 진정성을 명시했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무부총장 자리엔 하얼빈아시안게임 부단장을 맡았던 신동광 훈련지원 본부장이 임명됐다. 탁월한 소통 능력과 실무 능력,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본부장급 인사에선 '여성, 선수, 40대 중심'의 파격 인사가 이뤄졌다. 본부장 6명 중 박진우 생활체육본부장(전 체육진흥본부장), 김영찬 국제본부장(전 훈련본부장)이 본부장 보직을 유지한 가운데 4명의 '젊은 피'가 새로이 임명됐다. 특히 대한체육회의 살림살이와 비전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본부장(전략기획부, 예산부, 인사총무부, 스포츠정보화부, 회계팀 총괄)에 최초로 여성인 김보영 스포츠의과학부장(49)이 발탁됐다. IOC위원 출신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양성평등' 인재 등용을 원칙 삼은 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적극적, 창의적인 업무 역량과 관리자로서의 원만한 조율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역시 40대 후반인 안용혁 교육복지부장이 체육진흥본부장에 이름을 올렸고, 박기석 선수촌 운영부장이 선수촌운영본부장(직무대리)로 승진했다. '알베르빌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김윤만 대회운영부장도 훈련본부장(직무대리)에 발탁됐고, 수영 국가대표 출신 이창하 훈련지원부장은 신설된 꿈나무육성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후배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게 됐다. 엘리트 선수 출신 행정가를 키우려는 유 회장의 의지로 읽힌다.

또 각 종목단체장 선거를 총괄했던 앙우영 종목육성부장이 비서실장으로, 파리올림픽 당시 팀 코리아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던 오지윤 마케팅TF팀장이 회장 직속 마케팅실장으로 승진했고, '국회 등 대관 업무 전문가' 김선진 전략기획부장이 홍보실장으로, 송명근 예산부장이 공정법무실장, 김세훈 선거준비TF팀장이 전략기획부장으로 승진했다. 전임 회장 시절부터 '능력자'로 공인받은 직원들에게 주요 보직을 맡겼다. 이 밖에 배창교 감사실장, 문태희 스포츠정보화부장, 박정호 평창훈련지원부장, 이상훈 태릉선수촌운영지원부장은 업무의 전문성과 훈련지원의 연속성을 고려해 유임됐다.

또 제도 개선 및 현안 해결을 위해 신설할 3개의 임시기구에도 기존 브레인 팀장, 부장급을 대거 투입했다. 우선 유 회장의 공약사항 추진을 위한 회장 직속 임시기구 '스포츠 개혁 TF 지원단'에. 이현진 전 기획조정본부장을 단장으로, 조정환 팀장(전 생활체육부장), 심상보 팀장(전 지역체육부장), 차하영 팀장 등 기획, 실행 능력을 갖춘 '체육회 책사'들이 포진했다. 유 회장 체제의 성패를 좌우할, 공약 이행 및 학교체육, 지방체육 진흥 방안 및 제도 개선을 전담할 TF팀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및 회원종목단체장 선거 제도 및 규정 개선, 공정성 강화를 위한 사무부총장 직속 선거제도 개선부장으로 이상은 인재개발원 운영지원 TF 부장이 임명됐고, 체육인 교육을 위한 '장흥체육인재개발원'의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중요성을 감안, 사무부총장 직속 '인재개발원준비부장'으로 '체육회 유일의 여성 2급' 황희경 국제본부장을 임명했다.

1982년생 유 회장과 같은 세대, '젊은 인재'의 파격 발탁은 이번 첫 인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이다. 부장, 실장 중 80년대생이 무려 5명이다. 1986년생 권휴진 예산부 차장이 '최연소' 예산부장으로 승진했고, 1981년생 김원풍 생활체육부 과장은 유 회장이 야심차게 신설한 선수·지도자 지원부의 부장 직무대리로 파격 승진했다. 1984년생 박민호 대회운영부 차장이 국제교류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진 홍보실장, 김세훈 전략기획부장도 '80년대생' 젊은피다.

여성 인재 중용도 빼놓을 수 없다. '6본부 5실 1센터 18부' 체제, 부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 총 39명 중 여성 본부장 1명(김보영 기획조정본부장), 실장급 3명(유경화 메디컬센터장, 오지윤 마케팅실장, 김선진 홍보실장)에 부장급 9명(황희경 인재개발원준비부장, 김정미 평창시설운영부장, 이상은 선거제도개선부장, 문태희 스포츠정보화부장, 류소산 선수촌안전부장, 이창하 꿈나무육성부장, 이미진 선수촌운영부장, 차하영 스포츠개혁TF 지원단 팀장, 권휴진 예산부장) 등 '여성 관리자'가 13명에 달한다. 유승민 신임 회장의 첫 인사, 대한체육회 부장급 이상 관리자의 33.3%가 여성이다. '역대 최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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