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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 서한에서 "조합원 220명을 대표하는 대한체육회(KSOC)의 유일한 노동조합"이라고 소개한 뒤 "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이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조사 이후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해 수사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딸의 친구를 체육회 내 직책에 채용하는 데 영향력을 부적절하게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또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고, 추가로 8명의 임직원이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는 사실도 곁들였다.
앞서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 회장이 비위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으며 직무 정지를 당했다는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IOC에 "이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철저하게 주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