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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는 20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리는 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오프닝 매치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이훈석(팀데인저)이 훈련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그의 상대 박지환은 올해 MMA에 데뷔한 신예로, 비록 MMA 경험이 적지만 레슬링을 베이스로 주짓수까지 섭렵한 전형적인 그래플러다. 박지환은 빠르게 실력을 발전시키며 자신만의 경기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는 한국의 김은성(케이레슬링)과 일본의 타케시 쿠니토가 맞붙는다. 김은성은 8강전에서 손근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타격전을 펼치며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반면, 타케시 쿠니토는 상대 박상현 선수의 계체량 실패로 부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아직 실전에서의 경기력을 보여준 바 없다.
미들급 매치에서는 '잇뽕' 윤재웅과 러시아의 베테랑 막심 미크티프가 맞붙는다. 윤재웅은 5승4패의 전적을 자랑하며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인 강력한 파이터로, 원 챔피언십 무대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의 상대 막심 미크티프는 2년 만에 링에 복귀하는 베테랑 파이터로, 지금까지 13승 중 8경기를 KO와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또 다른 기대되는 매치는 플라이급에서 펼쳐진다. '퍼펙션' 송민서(오스타짐)는 MMA 데뷔 후 2연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과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상대는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와다 노리요시로, 유도와 가라데를 기반으로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약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16전의 베테랑인 와다는 최근 2패를 기록 중이나 그 저력은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송민서와의 경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어반스테이링 챔피언십 05는 1933년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며, 한일전이라는 상징적 대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당시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렸던 권투와 유도의 이종 격투 대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링 챔피언십 김내철 대표는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격투 경기를 넘어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경기입니다. 90년 전의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이종 격투 대결을 재현하는 한일전은 링 챔피언십의 큰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파이터들이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이 대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