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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케이지에 올랐던 파이터 출신의 교수가 경찰에게 MMA를 보급하고 있다.
경찰 교육생들에게 MMA를 가르치고 있는 이재원 교수는 "경찰이 한 기수당 2000명 정도 된다. 1년에 두 기수 정도 해서 4000명 정도 나간다. 졸업한다고 제자들이 찾아왔다. 두 명이 현장에서 내가 가르쳐준 기술을 사용했는데, 1m90에 90㎏ 정도 되는 상대를 제압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뿌듯했다. 실전성이 있고 재밌게 수업을 하니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경찰들에게 MMA를 가르치게 된 것은 송파경찰서에서 근무할 때부터다. 당시를 생각하며 이재원 교수는 "송파경찰서 근무할 때 무도 교관했던 이유가 (같이 근무하는) 형님, 동생들이 주취자들에게 맞고, 범죄자들에게 맞고 온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경찰서에 얘기했다. MMA를 활용한 체포술을 안 다칠 수 있게 알려주겠다고. 그때부터 해서 중앙경찰학교까지 왔다"고 말?다.
한편 로드FC는 지난 2022년 경찰인재개발원과 MOU를 체결, 경찰들에게 MMA를 보급해 가르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원주시 자율방범대와 MOU를 맺고 호신술 교육도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