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서윤복길"(서울 마포구 이대역~대흥역 1.2km 구간) 명판 제막에 앞서 "1947 스포츠 영웅"의 생애를 재조명하고자, 그를 기념했던 역대 사업들을 화보로 살펴본다. 화보 사진은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제공 - 편집자 주
"1947 코리아"의 경험은 반세기 후 "2002 대한민국"의 경험으로 재현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로부터 다시 20여 년이 지난 오늘, 한반도의 현대사는 아직도 극복되지 않은 갈등 속에 "시대 정신"의 계승을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서윤복 선수 우승의 뜻을 살려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갈등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꿈과 사랑을 펼칠 수 있는 미래를 열어주고 싶습니다."(오천진,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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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선 환영 그림과 노래, 축시(1947) - 유명 문화 예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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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복 선수는 우승 후 미국 전역 환영회 순회를 거쳐 화물선을 타고 67일만에 인천-서울로 개선하며, 당대의 내로라 하는 문화 예술인들의 칭송을 받았다.
3.영화 <패자의 수도>(1947)와 <1947 보스톤>(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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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족패천하 기념탑 건립(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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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스턴마라톤 100주년 기념비(1996)와 한국선수 우승 기념비(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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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윤복 일대기 편찬(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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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947 스포츠영웅 선정 - 대한체육회(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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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유물 88점, 2026년 스포츠박물관 개관 전시 확정(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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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1회 서윤복기념 마라톤대회 개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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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서윤복길 명예도로 고시 및 명판 제막식(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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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서윤복 선수의 노래 / 윤석중 / 자유신문 1947. 4. 27
1
2시간 25분 39초는
보스톤마라톤의 세계신기록
날려라 태극기를 승리의 기를
세계의 앞장을 선 서윤복 선수
2
끗꿋한 정신으로 참을성으로
끝까지 싸워 이겨 차지한 영광
날려라 태극기를 승리의 기를
거룩한 힘의 사도 서윤복 선수
3
조국의 자유 위해 평화를 위해
으리는 달리리라 정의의 길을
날려라 태극기를 승리의 기를
조선의 젊은 아들 서윤복 선수
○마라톤 제패가 / 설의식 / 동아일보 1947. 6. 21
1
이 나라 아들의 줄기찬 얼과 힘
세계를 흔들어 날리는 태극기
북을 울려라 빛나는 승리
드높은 이 나라 마라톤 나라
2
오색에 타오른 우리의 그 횃불
온 누리 빛내리 다시금 밝으리
북을 울려라 빛나는 승리
드높은 이 나라 마라톤 나라
3
한 줄기 핏줄에 빼어난 봉우리
영겁에 피리라 월계의 꽃송이
북을 울려라 빛나는 승리
드높은 이 나라 마라톤 나라
○마라톤 환영가 / 이병기 / 동아일보 1947. 6. 21
1
예부터 내려오며 우리 세계는
언제나 경쟁하는 마당 아닌가
빛나는 역사 깊은 조선의 겨레
겨루고 나아가면 누가 당하랴
날뛰어라 날뛰어라 우리 용사야
승리로다 승리로다 우리 용시야
2
캄캄한 그날에도 우리 용사는
크나큰 혜성처럼 빛을 내었다
먼동은 다 트익고 길은 밝은데
남봐 앞선 걸음 어이 멈추랴
날뛰어라 날뛰어라 우리 용사야
승리로다 승리로다 우리 용시야
3
청춘의 피가 끓는 조선의 아들
조국을 사랑하는 조선의 오누
자랑과 보람 있게 개선하는 날
선열의 영혼인들 아니 반기랴
날뛰어라 날뛰어라 우리 용사야
승리로다 승리로다 우리 용시야
○꽃다발 / 노천명 / 1947
호산나 호산나
군중들아
만세를 불러라
솔문을 세워라
월계관을 쓰고
마라톤 왕 서윤복이 돌아온다
죽을 먹고 나간 조선의 아들이
세계경기장에서 금강석모양 빛난다
눈물이 나도록 장하지 않으냐
조국에-- 민족에-- 영광을 돌리고
조선의 청년들 세계에 빛낸
우리 선수들이 저기 돌아온다
어머니 아버지는 축배를 드시오
붉은 장미 흰 장미에
함바꽃을 곁들여
이 땅의 여인들아
꽃다발을 던져라
이제도 누가 절망의
한숨을 쉬려느냐
조선은 빛난다
머지않아 우리의
새날도 밝으리니
우리 그때 다시
개선가만 부르자
○감격의 날 / 서윤복 / 1947
철마에 몸을 싣고
한양길 떠나오니
곳곳마다 환성이오
집집마다 태극기라
누구라 이 광경을
눈물 없이 보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