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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림픽 사격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체육계 비리 및 부패 척결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진 최고위원은 이 밖에도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혐의,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는 육상 대회 차출 논란, 경륜 선수 선발 과정 불공정 의혹 등도 공개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재캐나다 대한체육회 전 회장은 지난해 전국체전 참가자 54명에게 지급될 항공료 등 지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강원 화천 A중학교 레슬링 선수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육상대회에 차출돼 최저학력 미달로 레슬링 선수 중 8명 중 6명이 다음학기 대회 출전이 정지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지난해 경륜 선수후보생 선발과정에서 엉터리 행정으로 불이익을 본 선수가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진 의원은 이어 추가 제보 공개도 예고했다. 진 의원은 "오늘 발표한 내용은 70여 건의 제보 중 시시비비가 비교적 명확히 밝혀진 제보와 제도적으로 문제점이 발견된 사례 중 일부"라면서 "배드민턴, 태권도, 사격, 축구 등 13개 종목에서 중대 범죄 혐의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성폭력, 승부조작 등 충격적인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는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면서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체육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다. 체육계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고, 이번 기회를 통해 체육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