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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재근(수리고)이 올 시즌 첫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작성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종전 최고점(70.15점)을 넘어선 점수다.
이재근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1.37점을 얻어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롱에지 판정으로 점수가 깎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이재근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군더더기 없이 성공해 GOE 1.10점을 챙겼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한 이재근은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았으나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유동한(하안북중)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54.22점을 받아 27명 중 12위에 올랐다.
유동한은 자신의 차례에 빙판에 들어와 시작 자세를 취했으나 현장 운영의 문제로 시작이 약 10분간 지연됐고, 첫 점프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불운이 겹쳤다.
이재근과 유동한은 31일 오후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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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