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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탁구가 대회 첫날부터 동메달 2개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시간으로 배정된 경기였지만, 앞조 경기 결과 때문에 차수용-박진철 조의 경기가 먼저 시작됐다. 이탈리아를 만난 이들은 1세트에 접전을 펼쳤다. 두 번의 듀스가 이어진 끝에 차수용-박진철 조가 13-1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기세를 탄 차수용-박진철 조는 2세트를 6분만에 11-4로 끝냈다. 3세트에 이탈리아의 저항이 있었지만, 차수용-박진철 조의 실력을 위협할 순 없었다. 9분 만에 11-8로 제압하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패럴림픽에서는 3, 4위전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대로 동메달 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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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는 "최대한 응원 소리에 신경 안 쓰려고 했다. 또 관중석에 있는 아내를 보니 힘이 생겼다. 옆에서 항상 잘 챙겨주는 아내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차수용-박진철 조와는 실력 자체를 놓고 보면 막상막하다. 서로 이겨서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결과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4강에 오른 차수용-박진철 조와 장영진-박성주 조는 31일 자정에 각각 슬로바키아, 프랑스와 격돌한다. 모두 승리하면 1일 자정에 한국 팀끼리 '금빛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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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MD8)의 김영건(40)-김정길(38·이상 광주광역시청) 조 역시 16강전에서 칠레의 루이스 플로레스-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 조를 세트스코어 3대0(11-7 16-14 11-5)으로 제압하며 메달획득을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