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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혼의 파트너' 김영건(40)-김정길(38·이상 광주광역시청)조가 2024년 파리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MD8) 16강을 가볍게 통과했다.
초반 리드를 가져온 김영건-김정길 조는 5-5에서 연속 4점을 쌓으며 9-5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9-7에서 가져온 김정길의 서브 때 연속 2점을 올리며 11-7로 가볍게 1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 살짝 고비가 찾아왔다. 7-7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오며 7-10까지 밀렸다. 1점만 더 주면 세트를 뺐기는 상황. 그러나 침착한 리시브에 이은 김영건의 빠른 공격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10-10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내친 기세를 몰아 11-10으로 달아났지만, 칠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계속 듀스 상황이 반복되며 14-14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김영건-김정길 조는 금세 침착함을 되찾았다. 상대의 드라이브를 김영건이 기다렸다는 듯 받아치며 득점을 올렸고, 결국 16-14로 2세트도 챙겼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