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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임)종훈이에게도 고맙고 (길)민석이에게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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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단식에서 황민하가 '수자원공사 국대' 박강현에게 1대3(8-11, 7-11, 11-7, 3-11)으로 패하며 다시 매치스코어 2-2,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 5단식에서 '유 감독의 애제자' 길민석이 장한재를 3대2(11-4, 8-11, 11-8, 8-11, 11-7)로 꺾으며 3시간 40분에 달한 마라톤 승부를 짜릿한 우승으로 매조지했다. 길민석의 눈부신 마무리에 동료들이 생수 세례를 퍼부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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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올림픽에 다녀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준 임종훈에게 고맙다"고 말한 후 길민석의 분투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민석이가 내게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고생도 정말 많이 했는데 오늘 마지막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줬다. 민석이가 결국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곽유빈, 황민하 등 함께 힘든 과정을 거쳐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올해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의지를 다져왔다. 힘들었던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눈물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 감독은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주시는 회사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 탁구 분위기가 좋은데 우리 선수들이 그 분위기를 앞에서 끌고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이시온, 주천희, 김성진 등 대표급 선수들이 맹활약한 삼성생명이 '디펜딩챔프' 화성시청을 매치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일축하고 우승했다. 삼성생명의 대통령기 여자단체전 우승은 2011년 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남자단체전 결승
한국거래소 3대 2 한국수자원공사
황민하-서중원 1(12-10, 4-11, 7-11, 7-11)3 박강현-김민혁
임종훈 3(11-7, 6-11, 9-11, 11-5, 11-6)2 박정우
곽유빈 3(11-6, 6-11, 11-9, 9-11, 11-8)2 김민혁
황민하 1(8-11, 7-11, 11-7, 3-11)3 박강현
길민석 3(11-4, 8-11, 11-8, 8-11, 11-7)2 장한재
◇ 여자단체전 결승
삼성생명 3대 0 화성시청
주천희-김성진 3(11-7, 11-8, 12-10)0 박주현-김하은
이시온 3(11-9, 11-7, 11-5)0 유시우
주천희 3(11-6, 11-2, 11-7)0 김하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