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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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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촌장은 "한국에 돌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할 말을 다하면 좋겠다. 오늘 기자회견도 나갔으면 좋았을 것이다. 밖에서 체육회에서 막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누구도 안세영 선수 같은 금메달리스트를 건드릴 수 없다.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팩트대로 정확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권했다.
이어 장 촌장은 "많은 사람들이 안세영 선수를 위해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고생했다. 만족을 못시켜줬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보호에 대한 이야기도 배드민턴 대표팀 전체의 생각인지 개인의 생각인지 말해주면 좋겠다.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의 의견이 똑같다면 인터뷰에서 똑같이 목소리를 내면 된다. 그것을 통해 더 발전적인 환경을 만들면 된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날 송별 행사를 마치고 오후 9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해 7일 오후 3시36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리 샤를르 드골 공항 출국장에서 연합뉴스 등 취재진을 만난 안세영은 대한체육회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체육회에서는 선수 의사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아니었나'고 묻자 안세영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5일 안세영 선수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다. 현재 2024 파리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해당 사안에 같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파리올림픽 현장으로 직접 진위 파악을 하라는 연락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